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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치료, 언제 받아야 할까?”… 치료 시 주의점부터 예방 습관까지 ②
만성콩팥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한 번 진행되기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특히 3~5단계로 접어들면 콩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며, 말기에는 결국 투석이나 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해진다. 실제로 국내 투석 환자 역시 지난 10년 동안 66% 이상 증가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언제부터 투석을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지”, “투석 후에도 정상 생활이 가능한지”처럼 치료의 다음 단계를 두고 불안과 혼란을 겪는다는 점이다. 여기에 빈혈·고혈압·골대사 이상 등 대표적인 합병증이 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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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염좌, 방치 안돼... '손상 단계별' 맞춤 치료 필요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무리한 움직임으로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되면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발을 안쪽으로 접질리는 동작인데, 하이힐 착용, 고르지 못한 지면, 과격한 운동 등이 발목 염좌를 자주 유발합니다.주요 증상으로는 붓기, 통증, 발목의 불안정감, 체중을 싣기 힘든 불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의 심각성이 달라지므로, 단계별로 접근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손상 단계별 맞춤 치료, 초기 대응과 비수술적 접근이 관건발목 염좌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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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없이 뼈가 무너지는 당뇨발 합병증, ‘샤르코 발’이란?
당뇨 환자 중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발의 뼈가 골절되거나 구조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샤르코 관절병(샤르코 발)’은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 채 부종과 변형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조기 발견이 특히 어려운 질환입니다. 최근 당뇨병 환자 증가와 함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샤르코 관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샤르코 관절병이란?샤르코 관절병은 당뇨병 환자의 사지에 발생하는 진행성 파괴성 관절 질환입니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0.1~0.3%,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게서는 최대 7.5%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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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저림·감각 둔화, ‘손목터널 증후군’… 비수술 치료와 회복의 열쇠는?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의 좁은 통로(손목터널)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손끝 저림이나 감각 둔화로 시작되며, 증상이 진행되면 물건을 잡기 어렵거나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장인, 반복적으로 손목을 쓰는 직업군,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과도한 손목 사용은 신경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주요 증상은?손목터널 증후군은 정중신경 압박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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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증상, 어떻게 관리할까? [1분 Q&A]
Q. 안녕하세요. 요즘 몸 상태가 계속 신경 쓰여서 상담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몸도 머리도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두통이 있을 때가 있는데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긴 합니다. 발이 저릴 때가 있기도 합니다. 최근 치렀던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 저도 모르게 울었는데 얼굴이 저릿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진정하고 나서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이런 경험이 잦아지는 기분이라 조금 걱정됐습니다. 가끔 눈 주변이 뻐근하거나 눈이 부신 느낌이 들고, 몸도 전반적으로 축 처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깨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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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안심? '초가공식품' 섭취 10%만 늘어도… '당뇨 전단계' 위험 64%↑
라면, 탄산음료, 가공 스낵 등 편의성과 기호성이 높은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의 국내 소비가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전체 섭취 열량 중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17%에서 2020년대 들어 25%를 상회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초기 성인기(Early Adulthood)’의 초가공식품 섭취가 대사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 시기 비만 소인이 있는 경우,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이 소폭 증가하는 것만으로도 향후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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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고혈압 급증… “젊다고 안심하면 합병증 위험 증가” 올바른 예방 수칙은?
최근 20~30대에서 고혈압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7년 사이 30대 고혈압 환자는 약 60~70% 증가했고, 20대 또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중년층에서 주로 발견되던 질환이 이제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도 흔해졌다는 의미다. 내과 전문의 정창호 원장(속편한내과의원)은 “최근 젊은 층의 생활 방식이 급격하게 바뀌고 스트레스 환경이 심해지면서, 고혈압이 예전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한다. 정 원장과 함께 젊은 고혈압의 원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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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해독 돕는 12가지 식품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도움"
간은 우리가 먹는 영양소를 대사하고 독소를 해독하며 혈당까지 조절하는, 말 그대로 ‘몸속의 화학 공장’이다.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뛰어난 장기이지만 잘못된 식습관이 반복되면 그 기능은 쉽게 부담을 받는다. 간염·지방간·간경변 등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물론, 비만·당뇨병이 있거나 음주 습관이 잦은 경우에도 간 건강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간을 지키는 가장 실천적인 방법으로, 일상에서 ‘간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임상 영양사가 추천하는 간 건강에 좋은 대표 음식 12가지를 소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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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처방 넘어 지속 관리로”…‘일만사’가 만든 새로운 만성질환 케어 방식 [의사 릴레이 인터뷰 ⑦]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순히 약으로만 치료되지 않는다.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돼야 진정한 개선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도입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일만사)’은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환자를 지속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하이닥은 일만사에 적극 참여 중인 현장의 의사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장·단점, 그리고 실제 변화를 들어봤다.하이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일만사)’에 참여 중인 병·의원들을 연속 인터뷰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영관 원장(김영관내과안과의원)은 만성질환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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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취·숨결을 향기롭게 바꿔주는 5가지 음식.. 피해야 할 음식은?
일상에서 섭취하는 음식은 체취와 숨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과일, 허브, 발효식품 등 특정 식품이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줄이고 몸에서 나는 전반적인 향을 상쾌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들 식품은 구강과 소화기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물론 피부 표면에서 생성되는 체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됐다.1. 사과사과는 자연적인 세정 효과 덕분에 체취 개선 식품으로 자주 언급된다. 세인트 주드 메디컬 센터의 메건 로(Megan Wroe) 영양사는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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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통증, 프롤로·PDRN 주사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턱 앞쪽이 자주 뻐근하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턱관절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반복되면 관절 주변 조직의 미세 손상이나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특히 물리치료·약물치료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만성 턱관절 통증의 경우, 주사 치료가 보완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롤로(Prolotherapy) 주사와 PDRN 주사를 함께 적용해 관절 안정성과 염증 조절을 동시에 돕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턱관절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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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차단? ‘통증에 연고 바르는 치료’가 신경차단술
허리 통증은 한 번 시작되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일상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몸의 중심부에 위치한 허리는 앉고, 서고, 걷을 때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면 사소한 동작조차 불편해지기 쉽다. 이런 증상이 오래 이어지면 진통제나 물리치료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느끼기 어렵고, 이때 대안으로 자주 거론되는 치료가 ‘신경차단술’이다.하지만 ‘신경을 차단한다’는 표현이나 허리에 주사를 놓는다는 이미지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신경호 원장(본탑재활의학과의원)은 “신경차단술은 아픈 허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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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PC가 부른 만성 통증... '거북목증후군' 경고 신호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거북목증후군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고개가 앞으로 빠지면서 목뼈의 정렬이 무너지면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어깨 결림, 두통,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자세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면 생활 전반에 지장을 주는 만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거북목증후군, 어떤 신호로 시작될까?거북목증후군은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목뼈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이 사라질 때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목뼈 곡선은 머리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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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은 ‘질환’, 참지 말고 원인 찾아야”
‘살다 보면 아플 수 있지’라며 넘기기 쉬운 ‘만성통증’은 단순히 오래 지속되는 통증이 아니다. 3개월 이상 이어지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활동 제한, 수면장애, 우울감까지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도수치료·운동·약물 등을 병행한 맞춤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정형외과 전문의 정형진 원장(하나정형외과의원)은 “만성통증은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적절한 치료와 내 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병행될 때 조절할 수 있다.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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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전염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면역 조절'
피부 질환은 종류도 다양하고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한포진, 어루러기, 편평사마귀 등은 외형적으로 눈에 띄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경계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건선은 외관상 뚜렷한 홍반과 인설이 동반되어 주변의 시선을 피하기 어렵고, 특히 전염 가능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건선을 겪는 환자들은 단순히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 이상의 심리적 고통과 사회적 거리감을 함께 감내하고 있다.건선은 전염되지 않는다이는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건선은 자가면역 반응의 일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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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모두 디스크일까? 허리디스크 원인과 치료법
허리가 아프다고 모두 디스크는 아니지만, 실제로 정형외과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허리디스크입니다.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반복된 압박과 구조적 약화입니다. 추간판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손상되면 내부 수핵이 밀려나와 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잘못 드는 습관은 디스크를 빠르게 손상시켜 허리 통증을 불러오게 됩니다.허리 통증에서 다리 저림까지현대인들은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 반복되는 무리한 동작,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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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다 같은 치료일까?”… HDF·HDx 차이와 선택 기준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생명을 지탱하는 핵심 치료지만, 투석 방식에 따라 노폐물 제거 효율과 합병증 위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 투석보다 더 많은 요독을 제거해 삶의 질을 높이는 ‘혈액여과투석(HDF)’과 ‘고용량 HDF’, ‘확장 혈액투석(HDx)’이 주목받고 있다.투석 전문의 김승규 원장(동탄연세맑은내과의원)은 "특히 일반 투석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중분자 요독이 가려움, 불면, 빈혈 악화, 심혈관 합병증과 직결되면서 어떤 방식으로 투석을 받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반 혈액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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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우유·ASMR 듣기, 숙면에 도움될까?... 불면증 해결 방법은 ②
저마다의 ‘숙면 루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컵, 은은한 무드 등, 편안한 ASMR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숙면을 위한 방법들이 실제 의학적으로는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호상 원장(보라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수면은 작은 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 생리적 과정”이라며, “잠을 잘 때는 외부의 감각 자극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양한 ‘숙면 루틴’들이 얼마나 도움 되는지, 또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라면 어떤 습관들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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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예방 비결, 의사가 알려주는 '자.코.체.보습' 원칙이란?
허리 통증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경우에 따라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질환은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추간판'이 제 자리를 이탈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것으로, 요통은 물론 다리로 뻗치는 듯한 방사통까지 유발할 수 있다.추간판의 퇴행과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흡연과 수분 부족, 복부 비만 등이 있다. 이처럼 생활 습관이 질환과 연관되어 있음에도, 흔히 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적인 안정’만이 능사라고 오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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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무기력 잡는 겨울철 필수 영양소 5가지
기온이 낮고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실외 활동이 줄면서, 비타민 D를 비롯한 일부 영양소가 결핍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따뜻한 고열량 음식이나 간편식 위주의 식사가 늘면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단백질 등 특정 영양소의 섭취는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런 변화는 체내 영양 균형을 무너뜨리고 감염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가 무엇인지 알고 식단으로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이번 기사에서는 겨울철에 특히 중요한 5가지 필수 영양소와, 이를 일상 식사로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