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치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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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치료, 언제 받아야 할까?”… 치료 시 주의점부터 예방 습관까지 ②
만성콩팥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한 번 진행되기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특히 3~5단계로 접어들면 콩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며, 말기에는 결국 투석이나 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해진다. 실제로 국내 투석 환자 역시 지난 10년 동안 66% 이상 증가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언제부터 투석을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지”, “투석 후에도 정상 생활이 가능한지”처럼 치료의 다음 단계를 두고 불안과 혼란을 겪는다는 점이다. 여기에 빈혈·고혈압·골대사 이상 등 대표적인 합병증이 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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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증상, 어떻게 관리할까? [1분 Q&A]
Q. 안녕하세요. 요즘 몸 상태가 계속 신경 쓰여서 상담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몸도 머리도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두통이 있을 때가 있는데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긴 합니다. 발이 저릴 때가 있기도 합니다. 최근 치렀던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 저도 모르게 울었는데 얼굴이 저릿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진정하고 나서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이런 경험이 잦아지는 기분이라 조금 걱정됐습니다. 가끔 눈 주변이 뻐근하거나 눈이 부신 느낌이 들고, 몸도 전반적으로 축 처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깨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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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안심? '초가공식품' 섭취 10%만 늘어도… '당뇨 전단계' 위험 64%↑
라면, 탄산음료, 가공 스낵 등 편의성과 기호성이 높은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의 국내 소비가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전체 섭취 열량 중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17%에서 2020년대 들어 25%를 상회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초기 성인기(Early Adulthood)’의 초가공식품 섭취가 대사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 시기 비만 소인이 있는 경우,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이 소폭 증가하는 것만으로도 향후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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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고혈압 급증… “젊다고 안심하면 합병증 위험 증가” 올바른 예방 수칙은?
최근 20~30대에서 고혈압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7년 사이 30대 고혈압 환자는 약 60~70% 증가했고, 20대 또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중년층에서 주로 발견되던 질환이 이제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도 흔해졌다는 의미다. 내과 전문의 정창호 원장(속편한내과의원)은 “최근 젊은 층의 생활 방식이 급격하게 바뀌고 스트레스 환경이 심해지면서, 고혈압이 예전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한다. 정 원장과 함께 젊은 고혈압의 원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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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처방 넘어 지속 관리로”…‘일만사’가 만든 새로운 만성질환 케어 방식 [의사 릴레이 인터뷰 ⑦]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순히 약으로만 치료되지 않는다.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돼야 진정한 개선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도입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일만사)’은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환자를 지속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하이닥은 일만사에 적극 참여 중인 현장의 의사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장·단점, 그리고 실제 변화를 들어봤다.하이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일만사)’에 참여 중인 병·의원들을 연속 인터뷰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영관 원장(김영관내과안과의원)은 만성질환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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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차단? ‘통증에 연고 바르는 치료’가 신경차단술
허리 통증은 한 번 시작되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일상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몸의 중심부에 위치한 허리는 앉고, 서고, 걷을 때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면 사소한 동작조차 불편해지기 쉽다. 이런 증상이 오래 이어지면 진통제나 물리치료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느끼기 어렵고, 이때 대안으로 자주 거론되는 치료가 ‘신경차단술’이다.하지만 ‘신경을 차단한다’는 표현이나 허리에 주사를 놓는다는 이미지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신경호 원장(본탑재활의학과의원)은 “신경차단술은 아픈 허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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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은 ‘질환’, 참지 말고 원인 찾아야”
‘살다 보면 아플 수 있지’라며 넘기기 쉬운 ‘만성통증’은 단순히 오래 지속되는 통증이 아니다. 3개월 이상 이어지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활동 제한, 수면장애, 우울감까지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도수치료·운동·약물 등을 병행한 맞춤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정형외과 전문의 정형진 원장(하나정형외과의원)은 “만성통증은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적절한 치료와 내 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병행될 때 조절할 수 있다.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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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다 같은 치료일까?”… HDF·HDx 차이와 선택 기준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생명을 지탱하는 핵심 치료지만, 투석 방식에 따라 노폐물 제거 효율과 합병증 위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 투석보다 더 많은 요독을 제거해 삶의 질을 높이는 ‘혈액여과투석(HDF)’과 ‘고용량 HDF’, ‘확장 혈액투석(HDx)’이 주목받고 있다.투석 전문의 김승규 원장(동탄연세맑은내과의원)은 "특히 일반 투석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중분자 요독이 가려움, 불면, 빈혈 악화, 심혈관 합병증과 직결되면서 어떤 방식으로 투석을 받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반 혈액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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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우유·ASMR 듣기, 숙면에 도움될까?... 불면증 해결 방법은 ②
저마다의 ‘숙면 루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컵, 은은한 무드 등, 편안한 ASMR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숙면을 위한 방법들이 실제 의학적으로는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호상 원장(보라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수면은 작은 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 생리적 과정”이라며, “잠을 잘 때는 외부의 감각 자극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양한 ‘숙면 루틴’들이 얼마나 도움 되는지, 또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라면 어떤 습관들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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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예방 비결, 의사가 알려주는 '자.코.체.보습' 원칙이란?
허리 통증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경우에 따라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질환은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추간판'이 제 자리를 이탈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것으로, 요통은 물론 다리로 뻗치는 듯한 방사통까지 유발할 수 있다.추간판의 퇴행과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흡연과 수분 부족, 복부 비만 등이 있다. 이처럼 생활 습관이 질환과 연관되어 있음에도, 흔히 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적인 안정’만이 능사라고 오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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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치료부터 항노화까지... “고압산소치료, 몸속 항산화 스위치를 켜다”
최근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이 회복과 컨디션 관리 목적으로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것이 알려지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일정 기압 이상의 환경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해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높이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솔이 원장(헬로웰의원)은 “고압산소는 단순히 산소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고압의 환경에서 우리 몸의 항산화 스위치를 켜주는 치료”라며, “응급 질환 치료부터 상처 치유, 피로 회복, 항노화 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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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가 만든 골반 비대칭, 코어 강화와 정확한 치료가 핵심”
골반 비대칭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지만, 단순한 체형 변화로 끝나지 않는다. 좌식 생활, 다리 꼬기, 한쪽으로 가방 메기 등 반복되는 생활 습관은 골반 주변 근육의 불균형을 만들고, 이는 허리·목·어깨·턱관절까지 전신 정렬에 영향을 미친다.골반의 틀어짐은 만성 통증은 물론 하체 비만이나 어깨 비대칭 등 다양한 신체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교정이 중요하다. 이에 골반 비대칭의 원인부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정 운동,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노세원 원장(연세통하다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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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환자, 속 쓰림·더부룩함 반복되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소화기 증상은 매우 흔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위장 문제로 여기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속 쓰림, 식후 더부룩함, 변비·설사, 조기 포만감 등은 단순 소화불량이 아니라 대사질환이나 자율신경 기능 저하에서 비롯될 수 있어 보다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내과 전문의 이태승 원장(든든한내과의원)은 “소화불량을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만성질환이 위장 운동과 신경 조절에 영향을 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가볍게 볼 증상이 아니다”라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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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치료, 가장 효과 좋은 시기는?… 부작용은 없을까
자녀의 키 성장이 더딘 것 같아 성장 호르몬 치료를 찾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치료의 효과나 부작용,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아내분비 전문의 송아리 원장(삼성키울성장소아청소년과의원)은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첫해에 가장 효과가 좋고, 장기적으로는 최종 키가 평균 4~6cm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일 밤 자가 주사를 해야 하고, 보험 적용이 안 되면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송 원장에게 성장 호르몬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 적절한 치료 시기까지 종합적으로 물었다.의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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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원인과 확인 방법은? [1분 Q&A]
Q.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정상 체중이며 술·담배는 하지 않고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며 탄수화물 섭취도 조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달 사이 잠자는 중 저혈당 쇼크처럼 깨어난 경험이 두 번 있었습니다. 두 번 모두 밤샘 후 새벽에 라면을 먹고 몇 시간 뒤 잠들었다가 약 1시간 후 식은땀과 함께 깼습니다.10~20대에 저혈당 증상은 있었지만 수면 중 발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공복감이 너무 쉽게 오고, 화장실만 다녀와도 배가 고플 정도이며 음식 섭취 후 바로 배변으로 배출돼 에너지가 몸에 저장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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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감정 기복, '경계성 성격장애'일까?... 환자·가족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처 원칙
정신건강 문제는 단순한 개인 스트레스의 범주를 넘어, 국가와 사회가 체계적으로 다뤄야 하는 핵심 공중보건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75세 이전에 정신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는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실제로 2022년 우리나라 정신질환 진료 인원은 약 398만 명에 이르러 고혈압·관절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다양한 정신질환 가운데서도, 특히 ‘경계성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는 자아상과 정체성을 근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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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더 아픈 무릎”… 전문의가 알려주는 퇴행성 관절염 관리법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관절 주변 조직이 경직돼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쉽게 악화된다. 특히 무릎과 발목, 손가락 관절 등 보온이 어렵고 사용 빈도가 높은 관절은 추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창우 원장(정동병원)은 “추운 날씨에는 혈류 공급이 줄어 관절이 시리고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온 변화가 관절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생활습관과 운동,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악화를 막는 핵심이다.퇴행성 관절염이란?... “연골이 서서히 마모”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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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환자, 커피는 금물?”…전문의가 알려주는 생활습관 팁
평소처럼 커피 한 잔을 마셨을 뿐인데 가슴이 쓰리거나 식사 후 답답함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점막을 자극하면서 속쓰림, 흉통, 이물감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흔히 알려진 ‘역류성 식도염’이 바로 이 질환의 대표적인 형태로,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식도 협착, 출혈, 심지어 식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이번 기사에서는 소화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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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 아픈 게 아닙니다”.. 통증·운동 제한 보이면 ‘오십견’ 신호
오십견으로 더 잘 알려진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전 방향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단순 근육통과 구별해서 관리해야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재문 원장(일등정형외과의원(수원))은 “오십견은 40~60대에 흔하지만 당뇨병,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하며, 야간통 또는 팔을 올리거나 돌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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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 약만 먹으면 끝? “주사 치료∙운동∙낙상 예방으로 재발 막아야”②
골다공증은 뼈가 서서히 약해지는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증이 생기거나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위험성을 실감하지 못한다. 특히 “약만 꾸준히 먹으면 된다”는 오해가 여전히 많아, 정작 중요한 생활 습관 변화나 낙상 예방, 장기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뒤로 밀리기 쉽다. 뼈는 한 번 약해지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조기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정형외과 전문의 배재호 원장(더바른성모정형외과의원)은 골다공증 치료에서 약물치료는 출발점에 불과하며, 주사 치료·운동·환경 개선을 함께 실천해야 재골절을 막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