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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하나로 24시간 혈압 측정”…고혈압 진단, 더 정확해진다 [인터뷰]
[인터뷰]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재철 원장연속 혈압 측정기, 하루 24시간 혈압 변화 잡는다백의 고혈압·가면 고혈압 구별 및 약물 조정에도 효과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과 장기를 손상시키며 ‘조용한 살인자’로 불린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심근경색·신부전·망막병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병원이나 가정에서 하루 한두 번 재는 혈압만으로는 개인의 실제 혈압 흐름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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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소통·공감으로 만든 신뢰관계, ‘일만사’ 성공 비결 [의사 릴레이 인터뷰 ②]
하이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참여 중인 병·의원을 연속해서 인터뷰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정곤 원장(한양연합재활의학과의원)은 “‘어르신’ 환자는 대화를 통해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의 노력을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피드백하면 환자 스스로 건강 관리의 주체가 된다”라고 말한다. 이 원장으로부터 일만사를 통한 환자와의 신뢰 형성, 맞춤형 생활 관리 전략,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환자 개선 사례에 대해 들어봤다.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일만사)이란, 약 복용만으로 완전히 치료하기 어려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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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할 때 소변 새면 위험 신호”…전문의가 말하는 ‘골반저근 약화’ 경고 증상·예방법 [인터뷰]
출산 후나 중년 이후, 소변이 새거나 밑이 빠지는 듯한 느낌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골반저근 약화’다.골반저근은 방광, 자궁, 직장 등 주요 장기를 받쳐주는 근육으로,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약해지면 요실금이나 골반장기탈출증, 성기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최근에는 임신·출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이나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과도한 다이어트나 운동 습관으로 인해 골반저근이 약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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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흑자’, 부작용 없이 제거할 수 있을까?
얼굴에 생긴 거뭇한 반점, ‘흑자’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피부 고민이다. 자외선 노출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이 색소 질환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화장으로도 완벽히 가리기 어려워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과거에는 흑자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차례 레이저 토닝 시술을 반복하거나, 강한 에너지의 레이저로 병변을 깎아내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술 후 과색소침착 등 부작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최근에는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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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혈압 낮추는 과일 10가지… “식습관으로 ‘생활습관병’ 잡는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은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인의 고지혈증 유병률은 40%를 넘어서고, 고혈압 유병률은 30%에 다다른다. 게다가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배로 커진다.하지만 이런 질병들은 흔히 ‘생활습관병’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식습관과 운동 같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은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동시에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떤 과일들이 있을까. 콜레스테롤과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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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만성피로, ‘체내 균형’ 회복이 핵심... 맞춤 치료 전략 필요
현대인에게 피로는 흔하지만 종종 간과하는 문제입니다. 낮에는 무기력하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아침에도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는 근골격계 부담과 활동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 부족 등으로 체내 에너지 대사가 저하되면 근육 경직, 관절 통증, 피로감이 심화됩니다.특히 만성 요통,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손목터널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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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왜 일주일에 세 번이나 받아야 할까?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콩팥이 점차 제 기능을 잃게 됩니다. 콩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이 기능이 약해지면 염분과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얼굴이나 손발이 붓고, 심하면 심장에 부담이 가해져 심부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또한 단백질 대사로 생긴 질소, 인, 황 화합물 같은 노폐물이 체내에 쌓여 요독증을 일으키면 무력감, 구역, 구토, 저림, 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이처럼 콩팥이 정상 기능의 15% 이하로 떨어지고 3개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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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좋은 결명자, 결막염 치료에도 효과 있을까?... 섭취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결막염은 말 그대로, 눈의 흰자위와 눈꺼풀의 안쪽을 덮는 투명한 막인 결막에 일어나는 염증이다. 증상은 대부분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처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눈이 충혈되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불편하다, 또 눈꺼풀이 붓고 가려우며 눈곱이 낀다. 분비물이 수면 중에 말라붙어서 눈꺼풀이 서로 붙어 있기도 한다. 결막염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충혈인데 결막의 모세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게 변하는 것이다.한방에서 보는 ‘결막염’은?한방에서는 눈을 여러 장부(臟腑) 가운데에서도 특히 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즉 사람이 누우면 혈(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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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암, 5년 생존률 30%... 비염·축농증과 달라 “의심 증상은?”
JTBC ‘사건반장’, MBN ‘뉴스파이터’등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방송 활동을 이어오던 백성문(52) 변호사가 최근 부비동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희귀암인 부비동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부비동암은 전체 악성 종양의 약 1%를 차지하는 암으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비염이나 축농증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 당시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적지 않다.이비인후과 전문의 이영섭 원장(연세고른숨이비인후과)은 “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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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건조한 계절, 코피가 잦다면? [1분 Q&A]
Q. 요즘 아침마다 코피가 자주 나서 걱정입니다. 딱히 다친 적도 없고 코를 세게 푼 것도 아닌데, 콧속이 자주 건조하고 간지러운 느낌이 듭니다. 겨울 초입이라 그런지 환절기 바람이 차고 공기가 건조해서 그런 걸까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인지,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A. 안녕하세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정도광(하나이비인후과병원)입니다.코피는 대부분 코 앞쪽 비중격 부위의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이 부위는 혈관이 밀집되어 있어 건조하거나 사소한 자극만으로도 쉽게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절기나 겨울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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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있다면 주목"… '간'에 좋은 음식 10가지
간은 단백질 합성, 영양소 저장, 독소 분해 등 인체의 여러 대사 기능을 관장한다. 이러한 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식이요법이 주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도, 특정 식품 속 화합물이 간 효소 수치를 개선하고 지방 축적 억제,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식품이 항산화 성분 등을 공급하여 간세포를 보호하고 기능 유지를 돕는 것으로 평가된다.이에 최신 연구 결과와 영양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간 건강 증진에 잠재적 이점을 제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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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스마트폰 타이핑 속도와 인지 기능 저하 연관성 확인... "빨라야 좋을까?"
美 일리노이대 연구팀, 기분 장애 환자 127명 분석타이핑 속도 느릴수록 인지 기능 저하 경향 보여스마트폰 데이터로 인지 저하 조기 감지 가능 시사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일상의 필수품이 됐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화면을 터치하고 메시지를 입력한다. 이런 ‘손끝의 패턴’이 단순한 습관을 넘어, 정신 건강과 인지 기능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스마트폰 타이핑 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우울 장애나 양극성 장애 등 기분 장애(mood 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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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 인슐린 저항성 대체 뭐길래?”... 당뇨병은 이렇게 시작된다 ①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근본 원인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문제에서 시작된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당이 조절되지 않고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이다.이런 혈당 조절 문제와 인슐린의 작용 과정 등을 설명하기 위해 ‘혈당 스파이크’, ‘인슐린 저항성’ 등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대체 당뇨병에서 이런 작용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길래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일까. 내분비내과 이다영 교수(고려대학교 안산병원)와 함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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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주사, 자주 맞아도 될까?”... 무릎·어깨·목 통증 바로잡는 운동∙치료법 [인터뷰]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거나 스마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생활습관,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과사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깨·무릎·목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어깨는 회전근개 파열과 단순 근육통의 구별이 쉽지 않으며, 무릎 통증 또한 잘못된 운동법이나 주의가 필요한 스테로이드 주사 남용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빈번하다.이에 정형외과 전문의 김창우 원장(정동병원)과 함께 다양한 관절 통증의 원인과 진단 기준부터,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찜질법·운동법·치료법까지 관절 건강을 지키는 핵심 정보를 상세히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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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집중력 떨어졌다면?”...뇌 활력 되찾는 8가지 영양소
뇌는 기억과 사고뿐만 아니라 감정, 수면, 집중력 등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조율하는 중심 기관이다. 체중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 소비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한다. 이처럼 에너지 요구량이 높은 뇌는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면 피로를 쉽게 느끼거나,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활기차고 명료한 두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영양소가 필요할까? 이번 기사에서는 뇌와 기억력을 강화하는 주요 영양소 8가지에 대해 알아본다.1. 비타민 B군비타민 B군, 특히 비타민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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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로 수명 예측 가능?... "혈액 속 단백질이 노화 속도 좌우"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 중·노년층 및 장수 가족 대상 혈액 분석혈액 내 ‘CtBP2’ 수치 높을수록 대사 건강 양호·노화 속도 완만당뇨 합병증 환자군에선 CtBP2 현저히 낮아 ‘생체 나이 지표’ 가능성일본 쓰쿠바대학교 연구팀은 혈액 내 분자 ‘CtBP2(카르복시말단 결합 단백질 2)’가 신체의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연구진은 이 단백질이 체내 대사를 조절하고, 그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혈액 단백질을 이용해 ‘몸이 실제로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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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수술 없이 회복"... 힘줄·신경 지키는 '비수술 치료법'
팔꿈치에 통증이 반복되고 물건을 잡을 때 힘이 빠지거나, 특정 동작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나 일시적인 뻐근함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경우 팔꿈치 힘줄이나 인대에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테니스엘보 또는 골프엘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팔꿈치 주변 힘줄이 반복적으로 손상되어 통증과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주로 팔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생활 습관이나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해 대수롭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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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을 때 찌르듯 아픈 꼬리뼈, 원인별 치료법은?
앉아 있을 때 발생하는 찌르는 듯한 꼬리뼈 통증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혹은 누워 있다가 자세를 바꾸는 순간에도 통증이 발생하면서 생활의 질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 여기지만, 꼬리뼈 통증은 원인에 따라 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꼬리뼈 통증의 다양한 원인꼬리뼈 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낙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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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식욕 감소 동반하는 우울감, 어떻게 치료할까?… 새로운 항우울제 ‘NaSSA’ 주목
노르아드레날린 및 특이적 세로토닌 항우울제(Noradrenergic and Specific Serotonergic Antidepressant, NaSSA)는 독특한 작용 기전을 가진 항우울제로, 대표적인 약물로는 미르타자핀(Mirtazapine)이 있습니다.이 약물은 재흡수 억제제가 아닌 수용체 조절을 통해 작용한다는 점에서 SSRI나 SNRI와 구별됩니다. 1990년대에 개발된 이 계열의 약물은 기존 항우울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등장했습니다.NaSSA 효과 및 작용 기전NaSSA의 대표 약물인 미르타자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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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가 어려울 때, 브릿지·틀니로 대체 가능할까?
“임플란트가 어려울 때, 보철치료로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 병원 온라인 상담을 통해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제가 임상에 첫발을 디뎠던 시절만 해도, 치아가 빠졌을 때 임플란트는 가장 마지막에 고려하는 치료였습니다. 당시에는 기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고, 장기적인 치료 결과에 대한 확신도 부족했으며, 비용 부담도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치아가 빠지면 의사도, 환자도 가장 먼저 임플란트를 떠올립니다.그렇다면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방법이 없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