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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드름부터 당뇨까지, 근본 치료의 열쇠는?…‘생활습관의학’이 답하다 [인터뷰]

    여드름이나 지루성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에서부터 당뇨·고혈압 같은 전신 만성질환까지, 현대인의 많은 질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바로 ‘생활습관의학(Lifestyle Medicine)’이다. 약이나 수술에 의존하기보다 생활 전반의 변화를 치료 과정에 통합하는 과학적 의학 모델이다.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현정 원장(드웰의원)은 “생활습관의학은 누구나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이라며 일상의 선택이 건강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생활

  • 입이 자꾸 마른다면... 구강 건조 시 챙겨야 할 영양소 5가지

    구강 건조증은 침샘에 문제가 발생하여 입안에 침이 부족하거나 질이 좋지 않은 침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침은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할 뿐 아니라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등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강 건조증으로 침 분비가 줄어들면 충치와 잇몸 질환은 물론 구내염이나 입 냄새 같은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구강 건조증은 탈수, 음주, 흡연, 스트레스, 특정 약물 복용, 당뇨병 및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기저 질환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특정 영양소 결핍도 구강 건조증을 유발할 수

  • 팔만 들어도 찌릿… '오십견', 비수술적 맞춤 치료가 관건

    일상에서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평소 하던 동작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피로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고 어깨 움직임이 점점 줄어든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히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30~40대에서도 오십견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별한 외상이 없었는데도 어깨가 뻣뻣하게 굳고 통증이 악화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 기온차 심해지면 악화되는 관절통, 한방치료가 도움될까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이 되면, 무릎이나 허리 관절의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던 분들, 장시간 서 있거나 무거운 일을 반복하는 분들, 그리고 노년층에서는 이러한 통증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관절통이 기온 변화에 따라 심해지는 원인은 단순히 뼈와 연골의 노화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 점액낭, 혈류 순환, 자율신경계 반응까지 함께 관여하며, 이 모든 요소는 면역·순환·체열 조절 능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방병원에서는 이러한 관절통을 단순한 진통

  • 자세성 목 통증 '일자목'과 '거북목', 뭐가 다를까?

    목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며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정상적인 머리 무게는 약 4~6kg에 불과하지만, 고개를 앞으로 숙일수록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가 30도만 숙여져도 목에는 약 18kg 이상의 힘이 전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이 반복되면 근육과 인대에 과부하가 걸리고, 결국 만성적인 목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10대 청소년부터 직장인, 노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자세성 목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일자목 증후군’의

  • 러닝 중 햄스트링 부상 급증.. "재발 잦아, 준비 운동∙근력 균형이 예방의 핵심"[인터뷰]

    최근 러닝과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갑작스러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허벅지 뒤쪽에서 ‘뚝’ 끊기는 듯한 파열감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는 햄스트링 손상은 회복 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아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정형외과 전문의 이경근 원장(바로서구병원)과 함께 햄스트링 손상의 원인과 치료·회복 과정,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Q. 스포츠 현장에서 햄스트링 손상이 잦은 이유는 무엇인가요?햄스트링은 주로 전력 질주나 발차기 같이

  • ‘위고비·오젬픽’ 비만 치료제, 알코올 중독도 치료한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팀, 비만 성인 20명 대상 임상 연구GLP-1 수용체 작용제, 알코올 흡수 속도 늦춰알코올 중독 치료제 활용 가능성 제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알코올 흡수를 지연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코올 흡수가 늦어지면서 술 취하는 속도도 느려지고, 알코올에 대한 중독성도 낮출 수 있다.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비만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 임상시험으로, 참가자들을 최소 30일 이상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복용 중인 그룹 10명과,

  • 피로하고 어지럽다면? 철분 보충 돕는 음식 12가지 추천

    철분은 체내에서 산소를 운반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부족해지면 피로감,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장기적으로는 빈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성, 성장기 청소년, 채식주의자라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단만으로도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며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철분이 풍부한 음식 12가지를 소개한다.1. 시금치시금치는 실제로 철분이 풍부한 채소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익힌 시금치 한 컵에는

  • 거북목·허리 통증, 방치하면 디스크로… 전문의가 알려주는 올바른 자세는? [인터뷰]

    현대인의 하루는 앉은 자세로 시작해 앉은 자세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습관은 목과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준다. 이러한 생활 패턴은 단순한 뻐근함이나 피로감을 넘어,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구조적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특히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거북목 증후군’과 ‘요통’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이는 척추 건강이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한상우 원장(한상우마취통

  • 독감 유행 주의보 발령, 지난해보다 2개월 빨라…"고위험군 예방접종 서둘러야"

    올가을은 예년보다 잦은 비와 낮은 기온, 큰 일교차가 이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2.1명으로 집계돼 이번 절기 유행 기준 9.1명을 넘어섰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0시부로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작년보다 2개월 이른 시점으로, 질병관리청은 변이가 잦고 전염성이 강한 A형 독감이 유행 중이라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독감은 단순 감기로 여겨 병원 방문을 미루기 쉽지만 전염성이 높고

  • 한숨 쉬면 폐 기능 강화된다… 한숨의 의외의 놀라운 효과

    스위스 취리히 연방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 '인공 폐' 계면활성제 체외 실험반복적인 한숨... 폐 계면활성제 층의 '표면 스트레스' 낮춰폐가 적은 힘으로도 쉽게 '팽창·수축'할 수 있도록 도와무심코 내쉬는 '한숨(깊은 숨)'이 사실은 폐의 기능을 유지하는 생리 작용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인공 폐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체외(in vitro) 실험을 통해, 한숨이 폐포(허파꽈리) 표면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폐의 유연성(compliance, 폐가 쉽게 늘

  • 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곤지름? 초기 증상과 특징은

    “처음엔 여드름처럼 보여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곤지름(콘딜로마)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기는 바이러스성 사마귀로, 성기 주변이나 항문 주위에 잘 생깁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문제는 ‘너무 조용히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다 보니 많은 분들이 “설마 이게 병이겠어?” 하고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작고 소박한 돌기가 점점 번지고, 커지고, 덩어리처럼 되면 치료도 까다로워지고 정신적인 부담도 커집니다.곤지름, 이렇게 시작됩니다△ 크기: 초기에는 1

  • 교통사고 후 목·허리 통증, 방치 시 '2차 통증'으로 이어져..

    교통사고 경험 환자 중 사고 당시 큰 외상이 없어 괜찮다고 여겼다가 며칠 뒤 목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충격으로 인한 근육, 인대, 관절, 신경 등의 손상이 잠재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목·허리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사고 후 통증이 뒤늦게 나타나는 이유사고 직후에는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통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X-ray 등 기본

  • 가을·겨울철 건조한 피부, 필러 시술 실패하지 않으려면?

    가을과 겨울은 차갑고 건조한 공기, 잦은 온도 변화, 난방 사용 등으로 인해 피부 건강이 크게 흔들리는 계절입니다. 수분이 쉽게 증발하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그 결과 잔주름이 도드라지고 탄력이 떨어집니다.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수분 유지력이 낮아지고 피하지방이 줄어들어 얼굴 볼륨도 감소하는데, 이 시기에 많은 분들이 필러 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을·겨울철은 피부가 특히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필러 시술 시에는 더 세심한 접근과 관리가 필요합니다.이번 칼럼에서는 건조한 계절에 필러를 시술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적절한

  • 저혈당이 고혈당보다 위험할까? [1분 Q&A]

    Q. 당뇨를 오래 앓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혈당이 조금만 떨어져도 손이 떨리거나 식은땀이 나서 금방 알아차렸는데, 요즘은 혈당이 60mg/dL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히 증상을 못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때문에 저혈당이 고혈당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이 많던데, 실제로 왜 그런지, 또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A. 안녕하세요. 내과 전문의 정창호(속편한내과의원)입니다.저혈당이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저혈당이 발생했을 때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보며

  • ‘잦은 과식·폭식, ADHD 신호일 수 있다?’ 숨겨진 ADHD 식습관 6

    연구에 따르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단순히 집중력의 문제가 아니라 ‘식습관’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충동 조절과 감정 조절, 실행 기능의 어려움이 음식 선택과 섭취 패턴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폭식, 불규칙한 식사, 감정적 섭식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식습관은 단순한 행동의 반복을 넘어, 영양 불균형이나 대사질환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나도 모르게 무심코 반복하고 있을 수 있는 ADHD 관련 식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1. 자극적인 음식을 끊임없이 찾는다ADHD 환자는 뇌의 도파민

  • 2025 국가건강검진... 전문의 추천 ‘연령별·성별 맞춤 검사항목’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강검진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과 전문의 이기영 원장(송도탑내과)은 “기간을 꽉 채워 검진받을 경우 다음 검사와 주기가 짧아져 불필요한 반복 검사가 생길 수 있고, 암 검진과 같이 주기가 긴 검사는 검진 시점 관리가 꼬이기 때문에, 제때 수검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 항목이 일부 개편됐다. C형 간염 검사 신설, 청년 정신건강검진 확대, 여성 골다공증 검사 강화, 만성질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정상 기준 강화 등의 변화다. 이에 따라 국가건강검진으로 관리할 수 있

  • “55~60세에 가장 지적이다”... 지능과 성격 모두 중년이 ‘전성기’

    호주·폴란드 공동 연구팀, 18~85세 성인 데이터 분석9개 심리 특성 통합지수, 55~60세에 최고점 기록지능과 성격이 조화를 이루는 시기…복합적 판단에 강점중년기에 인간의 지적·성격적 능력이 최고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질 E. 기냑(Gilles E. Gignac) 교수와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마르친 자옌코프스키(Marcin Zajenkowski) 교수 공동 연구팀은 18세부터 85세까지의 성인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별 심리 기능의 변화 양상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이 인생 어느 시

  • 오늘도 폭식한 당신… 스트레스성 '과식 끊는 법' 7가지

    스트레스가 극심한 날이면 자신도 모르게 고칼로리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신체적 허기가 아닌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한 ‘감정적 식사(Emotional Eating)’의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스트레스성 과식이 습관화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스트레스로 인한 거짓 식욕을 다스리고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영양 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제안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한다.1. 스트레스의 원인을 글로 작성하기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휴대폰

  • 허리 디스크·협착증, ‘양방향 내시경 수술’ 후 재발 막으려면? [인터뷰]

    머리를 감거나 세수를 하다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부분은 가벼운 염좌로 끝나지만, 통증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예전에는 ‘허리 수술’이라 하면 극심한 통증과 긴 회복 기간 등 어렵고 힘든 치료 과정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증상에 맞춘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환자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정형외과 전문의 황창환 원장(위라이브병원)과 함께 급성 허리 통증과 만성 질환의 구분 기준부터 신경차단술, 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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