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두통·소화불량... '자율신경계' 문제일까?

  • 기자명 김도환 두청한의원 한의사
  • 입력 2025.07.22 10:00
김도환 원장ㅣ출처: 하이닥
김도환 원장ㅣ출처: 하이닥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로 등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한다. 특히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불면증, 피로감 등은 흔히 겪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특정한 질병으로 진단되지 않고 반복된다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는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심장 박동, 호흡, 소화, 체온 조절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다. 자율신경계는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며, 이 둘의 균형이 유지되어야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균형 깨지면 나타나는 증상들, 병원 검사로는 ‘정상’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자율신경계 불균형(또는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한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 두통, 어지럼증, 이명
② 근육통, 관절통, 손발 저림
③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변비 또는 설사
④ 불면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⑤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⑥ 불안, 우울감, 감정 기복

이러한 증상들은 다양한 질환과 유사하여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정밀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자율신경계 불균형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스트레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불균형을 초래한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수면 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 변화: 갱년기, 갑상선 기능 이상 등 호르몬 변화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신적 요인: 불안, 우울 등 정신적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생활 습관 개선이 치료의 첫걸음
자율신경계 불균형은 생활 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 일정한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을 유지한다.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적절한 운동: 유산소 운동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돕는다.

증상 반복되면, 맞춤형 진단과 치료받아야
원인을 알 수 없는 다양한 신체 증상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들로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더 늦지 않게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 맞춤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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