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에 관한 속설, 정말일까?

  • 기자명 하이닥
  • 입력 2006.12.28 17:06
흔한 농담으로 눈다래끼를 치료하려면 속눈썹을 뽑아 문지방에 올려둔다거나, 눈다래끼에 걸린 눈을 쳐다보면 전염되므로 눈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속설이 있는데, 눈다래끼는 어떻게 전염되고 치료하게 되는지 알아 봅니다.
▶ 마이봄선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맥립종
눈다래끼는 맥립종이라고 하는 질환으로서, 눈꺼풀에 있는 피지선의 일종인 "마이봄선"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눈꺼풀이 빨갛게 되며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곧 심하게 부으면서 압통(누르면 통증이 있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이후 4~5일 정도가 지나면 고름이 나오면서 없어집니다.
▶ 지체하면 수술로 째야 하므로 증상 초기에 잡아야
포도상구균으로 인한 감염이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의사로부터 항생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면, 증상도 완화하고 맥립종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 고름이 많이 차게 되면 눈꺼풀을 째고 고름을 짜내는 수술적 요법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손씻기로 예방
또 눈을 쳐다봄으로써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눈을 만진 손 등에 의해 전염되므로, 맥립종에 걸렸거나 맥립종을 앓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전염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더라도, 사람이 많은 곳이나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씻고, 특히 눈을 만지기 전에는 손을 잘 씻어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알아본 바와 같이 눈다래끼는 감염에 의한 염증 반응이기 때문에, 속설은 그저 속설일 뿐 진짜 치료법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를,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를 의사의 처방 하에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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