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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 후 허리 통증 계속된다면?”… 근육통 아닌 ‘허리디스크’ 의심해야

    매년 김장철이 되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배추를 절이고 속을 넣고 무거운 김치통을 옮기는 과정에서 허리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량이 적고 근력이 약한 중장년층 여성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근막통증증후군이 악화되기 쉽다.정형외과 전문의 선상규 원장(코끼리정형외과의원)은 “김장은 반복적인 허리 굴곡과 비틀림이 동시에 일어나는 활동으로,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선 원장과 함께 김장철 허리 통증의 위험성과 허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본다.김장할 때 잘못된 자

  • 조리흄 장기 노출 시 ‘폐섬유증’ 위험…“완치 어려워, 조기 발견이 관건”

    조리흄(cooking fume)은 섭씨 230℃ 이상의 고온에서 튀김, 구이 등 기름을 이용해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입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조리흄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로 그 위험성이 높으며, 장기간 노출 시 각종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요리사나 조리 직종 종사자처럼 직업적으로 조리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석재·목재 등의 분진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들이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상을 장기간 겪는다면 폐섬유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

  • 2026 국가검진 폐기능 검사 추가... “폐질환, 진단보다 조기 발견 중요”

    폐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중 상위권을 차지하지만, 폐 조직의 특성상 신경이 적어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질환이 늦게 발견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초기에는 기침이나 숨참, 피로감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피로나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중증 폐 질환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조기 진단의 중요성에 따라 보건복

  • “양치 소홀히 하다 당뇨 올 수도”… 전신 건강 지키는 올바른 구강 관리법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국가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치과도 예외 없이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으려는 이들로 붐빈다. 이처럼 때에 맞춰 검진받고, 스케일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매일 실천하는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양치는 구강 위생을 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확실한 방법이지만, 반대로 소홀히 하면 잇몸병뿐만 아니라 전신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치주과 전문의 김영대 원장(연세와이디치과의원)은 “구강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치주 질환뿐 아니라 전신 질환과도 밀접한

  • 위암 예방 첫걸음, 헬리코박터 치료…“내성 검사부터 시행해야”

    위염, 위궤양, 심지어 위암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이를 제거하기 위한 제균 치료는 위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근 항생제 내성률 증가로 치료 실패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항생제에 대한 내성은 1차 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항생제 투여 전 내성 유무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내과 전문의 이석원 원장(이석원내과)은 “아무 항생제나 무작정 쓰는 시대는 지났다”며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여부를

  • 일자목·거북목 방치 시 전신 통증으로 확대.. 진단·치료법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목이 앞으로 빠지고 어깨가 둥글게 말린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흔히 ‘거북목’이나 ‘일자목’이라 불리는 이 체형 이상은 단순히 자세가 나빠 생긴 외관상의 문제로만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목뼈 정렬 이상과 근육, 인대, 신경이 모두 연관된 복합적인 의학적 문제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일자목과 거북목, 단순 자세 문제가 아닌 이유정상적인 목뼈(경추)는 C자 형태의 곡선을 이루어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척추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고개를 숙이

  • “기침도 없고 멀쩡한데 결핵이라고?” 증상 없어도 검사 필요한 이유

    결핵은 한때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감염병으로 불렸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과 국가적 관리 정책으로 발병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잠복 결핵’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5%가 잠복 결핵 상태라고 보고하며, 우리나라 역시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겉으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강조한다.잠복 결핵(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은 결

  • 여드름 흉터와 넓은 모공 고민...‘레이저·주사 병합 치료’로 해결

    여드름 흉터와 넓은 모공은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를 넘어 자신감과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 반복된 뒤 남는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두드러져 보이기도 합니다. 화장이나 생활 습관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레이저와 주사 치료를 병합한 시술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병합 치료가 단독 시술보다 효과적인 이유모공 확장과 여드름 흉터의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과도한 피지 분비, 반복되는 염증, 진피층 콜라겐 손실, 피부 장벽 약화 등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 치료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예를 들

  • '마른 몸' 집착이 부른 섭식장애, "뇌 손상까지 온다"...증상과 치료법은?

    비만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지방간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이다. 이 때문에 체중이 늘거나 과체중 진단을 받으면 많은 사람이 체중 감량을 시도한다. 특히 10~20대 여성은 건강뿐 아니라 외모와 체형에 대한 관심으로 다이어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특히 최근에는 대중 매체는 물론이고,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마른 몸을 강조하는 뷰티·다이어트 콘텐츠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건강하지 않은 ‘저체중’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체중이 지속되면 체력 부진, 생리 불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

  • "도수치료, 근골격계 불균형 근본 원인 바로잡는 ‘비수술 치료의 꽃’”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장애는 현대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과거에는 직업적 과사용이나 부상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과도한 운동 등 생활 습관 문제로 인한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수술 부담 없이 통증을 완화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도수치료(Manual Therapy)가 주목받고 있다.정형외과 전문의 양현석 원장(서울정형외과의원)은 “도수치료는 근육 이완을 위한 단순 마사지가 아니라 정렬 교정 및 기능적 회복을 아우르는 의학적 치료”라며, “근골격계

  • 천연 비타민 C ‘유자’… ”피로 개선·혈관 건강·항산화까지” 섭취법은? [과일톡(Talk)]

    11월이면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과일이 있다. 바로 노란빛이 매력적인 유자다. 감기 예방을 위해 유자차를 찾는 사람도 많지만, 알고 보면 유자는 단순히 맛있고 따뜻한 차를 넘어선 ‘비타민 C 덩어리’다. 톡 쏘는 신맛 속에는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노화 억제 등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건강 효능이 숨어 있다.특히 추운 계절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사람들에게 유자는 자연이 준 가장 간편한 건강 보충제라 할 수 있다. 신지원 영양파트장(강동경희대병원)은 “유자는 속살과 껍질 모두 영양이 풍부해, 버릴 게 없는 과

  • 독감 후, 심근경색 위험 4배↑… 호흡기 1차 저지선 '코'를 지켜야

    겨울철 유행하는 독감(Influenza)을 흔히 ‘독한 감기’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단순 호흡기 증상에 그치지 않고,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혈압, 심부전 등 기저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군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으로 촉발된 전신 염증 반응이 치명적 합병증의 방아쇠(trigger)로 작용할 수 있다.따라서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는 초기 단

  • 다시 데울 때 조심해야 할 음식 9가지..."식중독·발암물질 유발"

    많은 사람들이 요리해 먹거나 배달시키고 남은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다. 바쁜 일상 속에서 끼니를 간편하게 해결하고,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 위해 흔히 하는 행동이지만, 이것이 때로는 식중독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재가열 과정에서 단백질이 산화되어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음식 재가열 시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고 영양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다시 데울 때 조심해야 할 음식 9가지에 대해 알아본다.1. 밥카레, 볶음밥, 리소토 등 쌀이 들어

  • 평범한 사마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편평사마귀?

    편평사마귀, 좁쌀 모양이지만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좁쌀처럼 생긴 게 얼굴에 몇 개 생겼어요. 그저 그런 사마귀, 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점점 퍼지는 것 같아서…" 이처럼 편평사마귀는 겉보기에는 아주 사소한 트러블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가 피부에 기생하며 피부 조직을 튀어나오게 생성하는 것으로 대체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잘 생깁니다.주로 20~30대 여성 얼굴에 발생... 전염성 및 '재발·악화' 위험편평사마귀는 주로 얼굴, 목,

  • 하루 300번 혈당 측정... ‘연속 혈당 측정기’ 제대로 알고 쓰자 [인터뷰]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해 하루 300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연속 혈당 측정기가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기기는 '혈당 변이도'와 'TIR(목표 범위 내 시간)'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혈당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도 연속 혈당 측정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속 혈당 측정기는 누가,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일까?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서울성모병원)에게 연속 혈당 측정기의 작동 원리부터 적

  • ‘깜빡깜빡’ 건망증일까, 치매일까?...‘이 증상’이 힌트

    나이가 들면 누구나 한 번쯤 ‘깜빡깜빡’하는 자신을 발견하며 불안해집니다. 그러나 “나이 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라는 가벼운 증상이 단순 건망증이 아닌 치매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치매는 개인의 기억력 문제를 넘어 일상 전반의 기능 저하와 가족의 삶까지 흔드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알츠하이머부터 혈관성까지…치매의 여러 유형치매는 뇌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증상군을 말하며, 원인은 다양합니다.① 알츠하이머병: 가장 흔한 원인으로, 뇌 속 비정상 단백질이 쌓여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발

  • 0.5mm 단위 조절로 만드는 탄력 개선, 정밀 초음파 리프팅은?

    나이가 들면서 눈가나 볼 주변 피부가 조금씩 탄력을 잃고, 이목구비가 흐릿해 보이기 시작했다면 피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주름, 볼륨 감소, 피부 늘어짐은 모두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변화이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된다면 얼굴 윤곽이 무너지면서 인상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피부 노화는 무엇보다 예방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특히 리프팅 시술은 단순히 표면을 당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 깊은 층에서 재생을 유도하여 눈에 띄는 탄력 회복과 구조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최

  • 폐경기 여성, ‘이상지질혈증’ 주의해야...“심혈관질환 위험↑”

    이상지질혈증은 피 속에 지방(지질) 성분이 과다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당뇨병, 고혈압과 함께 매우 흔한 질환으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4’에 국내 성인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대를 넘어가면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는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가 지질대사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가천대 길병원)는 “이상지질혈증을 방치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

  • 의사∙영양사가 알려주는 ‘많이 자도 피곤한 이유’.. 신체∙정신적 원인 8가지 ①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수면의 양이 아니라 체내의 근본적인 문제나 정신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심리학자이자 영양사인 나오미 뉴먼-바이나트(Naomi Newman-Beinart) 박사와 의사인 클레어 룸스(Clare Rooms) 박사는 피로와 에너지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생리학적 요인과 정신적 요인 8가지를 제시했다.룸스 박사는 “피로와 에너지 수준은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뿐만 아니라 여러 신체∙정신∙생활적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수면 시간과 무관하게 피로를 유발할 수 있

  • "근력 강할수록, 비만 악화 막는다"… 합병증 중증 시 사망 위험 23% 낮아

    美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 英 바이오뱅크 9만 3천여 명 분석악력 가장 강한 그룹, 합병증 2개 있어도 사망 위험 23% 낮아근력, 비만 관련 합병증 진행 및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성 확인악력(손아귀 힘)이 강할수록 '전임상 비만(preclinical obesity)' 단계에서 실제 비만 유발 합병증으로 발전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체질량지수(BMI)로 비만을 판단하는 것을 넘어, 근력이 비만 관련 건강 악화를 막는 중요한 예측 변수임을 시사한다. 악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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