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몇 년 쓸 수 있을까?”...수명 늘리는 방법은

요즘은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중장년층 가운데 임플란트 1~2개쯤은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임플란트를 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떠올려보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받은 임플란트는 과연 몇 년이나 쓸 수 있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수명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는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 스웨덴의 브레네막 교수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개발 이후 임플란트는 디자인, 재질, 표면 처리 기술 등에서 빠르게 발전하며 오늘날과 같은 치아 뿌리형 임플란트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정도, 즉 곧바로 임시치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고도화되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요즘 임플란트의 5년 성공률은 95~98%입니다. 그러나 임플란트 역시 구강 내 뼈에 고정되는 구조물로, 수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임플란트 주변 뼈는 본래의 치아와 유사하게 매년 0.2mm씩 자연적으로 녹아내리며, 관리가 잘되지 않아 음식물이 끼어있을 경우 더 빠르게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의 뼈가 반 이상 녹아내리면 일반 치아처럼 풍치가 생기면서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 있는 데요. 이 경우 임플란트 10년 성공률은 80~90%까지 낮아지게 됩니다.

참고로, 식립 부위에 따라 성공률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앞니는 어금니보다 힘을 덜 받아 성공률이 높으며, 상악보다는 하악의 뼈가 더 단단해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수명 늘리려면 '숙련된 치과'와 '올바른 관리' 중요
임플란트의 장기적 예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정성이 우수한 임플란트를 심어야 합니다. 또한 임플란트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 치과의사에게 수술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임플란트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한 자리에서 꾸준히 진료하고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 스스로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식후 10분 이내, 5분 이상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때, 치간칫솔도 꼭 함께 사용해야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간칫솔은 자연치아뿐 아니라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니 지금이라도 치간칫솔 사용 방법을 배우셔서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