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저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체력도 아주 좋고요. 복근도 너무 좋고요. 그런데 왜 발기가 잘되지 않나요? 병원을 몇군데를 돌아다녀도 발기력이 회복되지 않아요“ 20대중반의 근육질의 남성이 발기부전으로 병원에 내원하였다.
발기부전 복근남의 원인이 무엇일까?
몸매 만들기 열풍이 불면서 근육을 키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남자 연예인들만 봐도 근육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밤 시간대의 드라마에서는 상체를 전부 드러내고 운동을 하거나 샤워를 하는 장면이 부쩍 많이 나온다. 여자들은 그런 몸매를 보고 섹시하다며 열광하고, 남자들은 그에 자극을 받아 더욱 근육 만들기에 열중한다.
글래머 여성을 보면 섹시함이 연상되듯 근육질 남성 또한 정력과 연관 짓게 된다. 겉으로 봤을 때 우람하고 건장한 남자들이 잠자리 테크닉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속 빈 강정’들이 많다고 한다. 이는 마치 디자인은 최신형이지만 엔진은 거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자동차와 같다.
‘남자의 자존심, 근육이 전부가 아니다!’
덩치가 크고 강해 보이는 남자보다는 약간 마르고 왜소해 보이는 남자가 침대에서 더 힘이 좋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굳게 믿는 여성들은 자신의 욕구 해소(?)를 위해 일부러 마른 남성만 골라서 만나곤 한다. 이는 어쩌면 근육남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커서 생긴 일일지도 모르겠다.
근육의 크기만큼이나 알찰 것이라고 기대했던 남성의 그곳이 생각보다 왜소하거나, 힘이 넘쳐날 것이라고 상상했는데 아령을 드는 횟수의 반도 안 되는 피스톤 운동을 한 후 일을 끝마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균은 되는데 상대적으로 못 미쳐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몸짱남들에게는 참 자존심 상하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근육만 믿고 자신감에 충만해있던 남성이라면 살짝 긴장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멋있어 보이려고 잔뜩 근육을 키워놨는데 잠자리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가는 자신의 파트너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복근남, 근육과 함께 자신감도 키우자!
발기부전 복근남의 원인은 거의 대부분이 ‘수행불안’에 의한 심리적 요인이다. 초기 성관계시에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기부전이 유발된 경우 다음 성관계시에도 “혹시 또 발기가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교란 때문에 발기가 안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또한 무리한 운동에 의해서 복압증가로 골반 내 장기인 전립선에 영향을 주어서 발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복근남 들이여! 근육만 키우지 말고, 성기능 강화를 위한 자신감의 정신력 강화도 아울러 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