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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젊어도 안심 못해... "참다가 더 굳는다" [인터뷰]
어깨 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부터 힘줄 파열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흔히 중장년층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인 사용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한 회전근개 손상,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석회성 힘줄염, 그리고 흔히 ‘오십견’이라 부르는 유착성 활막염 등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정형외과 전문의 배재호 원장(더바른성모정형외과)은 “어깨 관절은 작은 자극에도 손상이 쉽게 쌓이는 구조라 방치하면 관절이 굳거나 힘줄이 파열될 수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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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에 대한 모든 것,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재흡수 억제제(NDRI)'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재흡수 억제제(NDRI)'는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항우울제로, 세로토닌 시스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계열에서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부프로피온(Bupropion)'입니다.NDRI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송체(NET)와 도파민 수송체(DAT)에 결합하여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시냅스에서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세로토닌 재흡수에는 미미한 영향만 미치므로 SSRI나 SNRI와는 다른 부작용 프로필을 보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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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끝났더니 오른쪽?”... 오십견, 왜 한 번 오면 또 올까?
“이제 괜찮아졌는데 또 아프다니요…” 오십견으로 한쪽 어깨를 치료하고 나서 다 나았다고 안심하던 분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쪽 어깨에 통증이 시작되어 놀라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실제로 오십견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양쪽 어깨 모두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연구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의 약 20~30%는 수년 내에 반대쪽 어깨에도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집니다. 왜 오십견은 한 번만 아프고 끝나지 않는 걸까요?단순 ‘노화’가 아닙니다… 오십견의 진짜 원인은?오십견은 관절막(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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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이를 간다면 치료가 필요할까?
수면 중 이를 가는 ‘이갈이’는 단순한 습관으로 넘기기 쉽지만, 치아 손상과 턱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또한 수면 중 발생하는 소음은 가족이나 동거인의 숙면을 방해해 삶의 질까지 떨어뜨립니다. 이처럼 개인과 주변 모두에게 불편을 주는 이갈이는 방치하기보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이갈이, 생각보다 흔한 습관‘이갈이’는 보통 밤에 치아를 갈거나 꽉 무는 행동을 떠올리지만, 낮 동안 무의식적으로 치아를 물거나 좌우로 가는 습관도 포함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주간의 이 악물기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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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만 있으면 병 온다”… 직장인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은? [인터뷰]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뭉친 어깨와 뻐근한 허리 통증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잠깐 스트레칭을 하면 일시적으로 나아지기도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저림·당김 같은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근골격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정형외과 전문의 김태욱 원장(용산 백발백중정형외과의원)과 함께 직장인이 특히 주의해야 할 대표 질환과 예방법을 살펴보고, 최근 인기를 끄는 마사지건과 목 견인기의 실제 효과까지 짚어본다.Q.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근골격계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부위별로 나눠 설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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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열감과 가슴 답답함… 남성 갱년기일까? [1분 Q&A]
Q. 50대 후반 남성입니다. 요즘 들어 갑자기 더워졌다가 추워졌다가 하는 게 반복돼요. 집 안에 있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고, 밤에는 이 답답함 때문에 누워 있어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갱년기 왔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던데, 정말 제 증상이 갱년기 때문일 수도 있을까요?A. 안녕하세요. 비뇨의학과 전문의 류경호(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남성 갱년기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단순히 스트레스나 노화 탓으로 치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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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먹어야 하는 8가지 이유… 혈압, 콜레스테롤, 암 위험까지 낮춰
필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독특한 식감까지 더해져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버섯. 특히 채식을 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고기의 대체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미국의 신경과 전문의 하이디 모워드(Heidi Moawad) 박사는 “버섯은 염증을 완화하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주요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한다”며, 버섯이 지닌 8가지 건강상 이점을 소개했다.1. 항염 효과심장병, 관절염, 자가면역 질환, 암 등 여러 질환은 염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버섯의 소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여러 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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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감자튀김 4일만 먹어도 '뇌 기능' 손상... 간헐적 단식으로 회복 가능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의과대학 연구팀, 실험용 쥐 대상 실험'정크푸드' 단 4일 만에 기억력 손상 유발 신호간헐적 단식으로 뇌 손상 완화 가능성 제시햄버거, 감자튀김 같은 정크푸드를 며칠만 먹어도 뇌 기능이 약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정크푸드는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잘못된 식습관이 단기간에도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실험용 쥐에게 정크푸드를 먹인 결과, 단 4일 만에 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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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의외의 놀라운 효과... "천연 소화 효소, 장 건강 도움"
장은 소화 기능부터 면역 체계에 이르기까지 전신 건강을 좌우하는 주요 기관이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식단 조절을 통해 장 건강을 증진하고자 노력하지만 어떤 음식이 실질적으로 유익한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이러한 가운데 영양 전문가들은 풍부한 섬유소와 천연 소화 효소 파파인(papain), 항산화 성분을 두루 갖춘 과일 파파야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이 성분들이 장내 환경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파파야가 장 건강에 미치는 구체적인 이점과 효과적인 섭취법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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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질 듯한 가슴 통증”…대동맥 박리·파열의 응급 신호는?
우리가 일상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심장은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하며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낸다. 이때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인체에서 가장 굵고 강한 혈관인 ‘대동맥(Aorta)’을 통해 뇌, 팔, 주요 장기, 하체 등으로 순환된다. 그런데 이 혈류의 핵심 통로에 이상이 생기면 단순한 혈류 장애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대동맥 박리와 파열은 수 시간 안에 치명적 상태로 악화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만이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심장혈관흉부외과 송석원 교수(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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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심해지는 피부 질환, 어떻게 관리할까?
덥고 습한 여름철에서 건조한 가을 환절기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납니다. 낮 동안 기온이 여전히 높아 땀이 많이 나고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피부의 열감, 염증 반응, 가려움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문제는 이를 단순히 ‘땀이 많아서 생긴다’고 오해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러한 증상은 피부 장벽이 약화되고 면역 균형이 무너졌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대표적인 피부 질환: 두드러기와 지루성피부염여름부터 환절기까지 악화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은 두드러기와 지루성피부염입니다. 두드러기는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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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옆구리 근육의 중요성... "숨쉬기만 잘해도 효과↑"
코어 근육이라고 하면 보통 복근이나 엉덩이, 허벅지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허리 양옆을 따라 자리한 옆구리 근육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운동 전문가 다나 산타스(Dana Santas)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옆구리 근육을 소홀히 하면 허리와 골반의 정렬이 흐트러지고 만성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어 운동 시 옆구리 근육 운동도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옆구리 근육의 중요성과 이를 강화하는 운동법을 살펴본다.옆구리 근육이 튼튼해야 하는 이유옆구리 근육은 내복사근과 외복사근으로 나뉜다. 외복사근은 갈비뼈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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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식전 양치’가 좋다?... 치과의가 말하는 올바른 양치법 [팩트진찰대]
치아 건강과 위생을 위해 ‘양치’는 빼놓을 수 없는 생활습관이다. 일상과 밀접한 만큼 양치와 관련된 다양한 속설들이 많다. ‘하루 3번, 3분씩 양치해야 한다’, ‘치약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 첫 양치는 식전에 하는 것이 좋다’, ‘양치 후 입은 헹구지 않는 것이 좋다’ 등 너무나도 다양하다.하지만, 정보가 많은 만큼,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치주과 전문의 김성호 원장(우리탑치과의원) 도움말로 양치와 관련한 다양한 속설들의 진실을 파헤치고, 올바른 양치법에 대해 알아본다.1. 하루에 양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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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단백질 ‘과유불급’… 절제와 균형 잃으면 병으로 이어져
몸 관리가 몰고 오는 과도함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떠나기 전 체중 감량이나 근육 발달을 위해 운동과 초저열량식단 등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체형 개선을 위한 과도한 운동과 극단적인 식이 조절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단기간의 변화만을 목표로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 근육과 신장, 대사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신체가 보내는 초기 경고 신호들운동을 무리하게 지속하면 근육통이 오래가고 관절이나 힘줄에 통증이 발생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일상 집중력 저하 같은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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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증상 악화… ‘건선 피부염’ 치료∙관리 가이드
건선 피부염은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습진, 주사 피부염, 한포진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으로 꼽힌다. 이들 질환은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경적 요인과 내부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건선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이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건선 피부염의 증상과 한의학적 원인건선 피부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피부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피부 표면에 붉고 두꺼운 각질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주로 팔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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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걷는 사람, 암 위험 크게 줄어…폐암 발생률 53% 낮아져
홍콩대·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공동 연구, 영국·홍콩인 43만 명 분석빠르게 걷는 사람, 일반인보다 암 발생 위험 13~45% 낮아염증 및 지질대사 개선이 암 위험 감소의 부분적 원인으로 작용빠르게 걷는 사람일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대학교 리카싱 의과대학 약리학 및 약학과의 칭-렁 청(Ching-Lung Cheung) 박사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와 홍콩 골다공증 연구(HKOS)에 참여한 43만 1,598명을 대상으로 걷기 속도와 암 발병 간의 관계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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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에 무슨 일이?”… ‘수면다원검사’로 잠든 사이 찾아오는 질환 찾는다
밤에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이 개운하지 않고 낮 동안 졸음이 쏟아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수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뇌졸중, 부정맥, 치매와 같은 중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자는 동안 나타나는 일을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힘들다.이런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질환 여부를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이비인후과 박상철 교수(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낮에 졸음이 쏟아질 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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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평생 해야 할까?”… 신장 내과 전문의가 말하는 ‘투석 기준과 관리법’ ①[인터뷰]
[인터뷰] 신장내과 전문의 손승연 원장투석, 단순한 수치 아닌 환자 상태 종합해 결정투석 시작 시점부터 생활 관리까지…환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가이드신부전 환자에게 투석은 삶의 전환점이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투석 후 일상은 얼마나 달라지는지 두려워한다. 이에 손승연 원장(동내문삼성내과)은 “투석은 단순히 수치로만 결정되는 치료가 아니라 환자분의 전반적인 상태를 종합해 시작을 고려한다”고 강조하며,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투석 시작 기준과 생활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신부전 환자에게 투석은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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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는 협착증과 전혀 다른 질환..” 허리 통증 원인별 치료∙운동법 [인터뷰]
아침에 허리가 뻐근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많은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뿐 아니라 잘못된 수면 자세, 근육 긴장, 관절 문제, 척추관 협착증 등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비슷할 수는 있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신경외과 전문의 문정현 원장(사랑플러스병원)은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질환은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하며, “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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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커피, 하루 '이만큼' 마시면... "식도암 위험 최대 5.6배↑"
美 국립암연구소 연구팀, 영국 성인 약 45만 명 연구뜨거운 음료 '하루 8잔' 이상 섭취... 식도 편평세포암 위험 5.64배 증가음료의 종류보다 '온도', 식도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뜨거운 차나 커피를 즐겨 마시는 습관이 식도암의 한 종류인 '식도 편평세포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45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음료의 온도가 식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