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통증 치료, 도수치료와 추나요법의 차이점은?

  • 기자명 손슬기 365매일한방병원 평촌점 전문의
  • 입력 2025.05.05 09:00
손슬기 원장|출처: 하이닥
손슬기 원장|출처: 하이닥

현대인은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척추 관련 통증을 자주 경험합니다. 척추 질환이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와 한방 추나요법이 있습니다. 두 치료법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신체 균형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으며, 효과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수치료란?
도수치료(Manual Therapy)는 전문 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하여 직접 근육, 관절, 신경 등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척추나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도수치료는 단순한 마사지와 다르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합니다. 효과로는 근육과 관절 기능 회복, 자세 교정 및 척추 정렬 개선, 디스크 및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 완화, 만성통증 및 신경 압박 해소 등이 있습니다.

한방 추나요법의 원리는?
추나요법(Chuna Therapy)은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척추와 관절을 교정하고,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한방 수기 치료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의 원인을 ‘기혈의 순환 장애’로 보고 있으며, 추나요법은 이를 해소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추나요법은 틀어진 척추와 관절 정렬 회복, 기혈 순환 개선 및 신체 균형 회복, 신경 압박 완화 및 염증 감소, 근육의 뭉침 해소 및 통증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도수치료 vs 추나요법, 차이점은?
도수치료와 추나요법은 모두 척추 및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치료 원리와 적용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정형외과적 접근을 기반으로 하며, 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근육과 관절을 조작하여 정렬을 교정하고 가동성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주로 디스크 질환, 척추측만증, 근육 불균형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근육의 긴장을 풀고 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반면, 추나요법은 한의학적인 접근법을 바탕으로 한의사가 직접 척추와 관절을 교정하며 기혈의 흐름을 조절하는 치료법입니다. 단순히 근육과 관절을 조작하는 것을 넘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특징이며, 척추 불균형, 신경 압박, 체형 교정 등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도수치료는 대부분 비급여로 진행되지만, 추나요법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범위가 있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차이도 있습니다.

도수치료와 추나요법, 병행 시 치료 효과↑
두 가지 치료법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 역할을 하므로 병행하면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수치료를 통해 근육과 관절의 정렬을 먼저 바로잡고, 이후 추나요법으로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혈의 순환 장애가 뚜렷한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먼저 시행한 후 도수치료를 받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순서를 조정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올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도수치료와 추나요법은 상호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보완하며 척추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척추 질환이 증가하는 만큼,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통증 완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고 신체 균형을 바로잡아야 장기적으로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와 추나요법을 적절히 병행하고,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통증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 칼럼은 하이닥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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