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직전 반복되는 '칸디다 질염', 원인은? [1분Q&A]

  • 기자명 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입력 2025.07.13 10:00
  • 수정 2025.07.14 08:41

Q. 매달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이면 어김없이 칸디다 질염이 재발하여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왜 특정 시기에만 질염이 재발하는지, 혹시 면역력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도대체 원인이 무엇인가요?

칸디다 질염|출처: 하이닥
칸디다 질염|출처: 하이닥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윤문희(쉬즈굿여성의원)입니다.
칸디다균은 진균의 일종으로, 특별한 감염 경로 없이도 습한 환경이나 신체적 피로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증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드넬라나 유레아플라즈마 파붐과 같은 균과 더불어 여성의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균종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균들은 평소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특정 조건 하에 과도하게 증식하면 질염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생리 전 재발이 잦은 이유는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은 배란기와 생리 직전 시기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맑고 투명한 질 분비물의 양이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이처럼 분비물이 늘어나 질 내부가 습해진 환경에 피로까지 겹치면, 칸디다균이 증식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어 재발이 흔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염을 관리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질 내부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째, 질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여 질 내 유익균을 늘리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질과 외음부 주변을 습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음모가 많아 습한 환경이 자주 조성된다면, 제모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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