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기에 갈색냉이 나오는 이유는? [1분Q&A]
- 기자명 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입력 2025.08.10 10:00
Q. 배란기만 되면 갈색냉이 심해져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최근 몇 달간 계속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생리 전후가 아닌, 정확히 배란일 즈음에 속옷에 갈색 분비물이 묻어 나옵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며칠간 지속되어 찝찝하고 걱정됩니다. 특별히 통증이 있거나 다른 이상 증세는 동반되지 않습니다. 단순한 배란혈로 생각하고 넘겨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면 자궁이나 난소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까요?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윤문희(쉬즈굿여성의원)입니다.
생리 주기상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배란기와 생리 직전에는 맑고 투명한 분비물이 증가하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갈색냉은 소량의 출혈소견이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배란기에 나타나는 출혈은 2~3일 이내에 소량으로 보이다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출혈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자궁 및 부속기 종양이나 호르몬 이상 등에 의한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며, 대표적으로 ▲질염 ▲자궁경부염 ▲자궁경부세포이상 ▲자궁 및 부속기 종양 ▲호르몬 이상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3일 이내에 멈추고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다면 우선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 염증 검사 등을 시행하여 출혈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