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도 저릿한 다리"… 척추관 협착증, 관리법은?
- 기자명 노경문 성모센트럴마디척의원 전문의
- 입력 2025.11.21 13:00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뼈와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로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척추 신경이 눌리게 되어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보행 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점차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과 주요 증상, 그리고 적절한 치료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노화∙나쁜 자세∙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와 디스크가 자연스럽게 퇴행하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나쁜 자세나 과도한 사용, 또는 외부 충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 생활이나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이나 선천적인 척추 구조의 문제도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시기 놓치면 만성화 우려, 초기 보존적 치료 선행돼야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통증의 정도와 진행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이 주로 시행됩니다. 이는 척추와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만약 통증이 심해지거나 보존적인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경우, 신경차단술이나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치료의 핵심은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시작하는 것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심화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불편함이 가중되고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치료 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관리 방법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와 적정 체중 유지, 생활 속 작은 습관이 척추 건강 지켜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허리에 부담을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보다 자주 일어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하체의 힘을 이용해 들어야 합니다.
또한 복부와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면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높아집니다. 과체중은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결국 건강한 허리를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